2020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손익이 기준이 되는 과거의 리딩뱅크가 아닌 고객의 흔들림 없는 믿음을 받는 일류 신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진 행장은 지난 7일 사내방송과 SNS채널을 이용해 '2020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을 이용했으며 임원, 본부장, 부서장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올해 전략방향인 '고객중심! 신한다움으로 함께 만드는 가치'를 주제로 2019년 성과 및 2020년 중점 전략방향, 소비자보호정책과 고객 중심 문화 실천, 2020년 앞서가는 영업준비 순으로 진행됐다.

진 행장은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고객 중심 가치를 재차 언급했다.

그는 "은행업은 고객 니즈에서 출발해 고객 니즈를 해결해주는 과정에서 성립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일의 판단 기준에는 고객이 있어야 하며 영업 전략 추진에 앞서 소비자보호, 준법, 내부통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고객 중심의 조건으로 직원들이 직급에 상관없이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두려움 없는 조직'을 언급했다.

그는 "40대 초반의 지점장을 임명해 직원과의 나이 차이를 10살 내외로 설정한 '고객 중심 영업점'과 같이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고민하며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은행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고객 중심의 방법으로는 '선(線)을 넘는 도전'을 제시했다.

진 행장은 "과거의 선을 넘어 새로움에 도전하고, 세대의 선을 넘어 직원 간 공감과 포용해야 한다"며 "또한 경쟁의 선을 넘어 내부에 갇혀있는 시선을 고객과 외부의 경쟁자로 돌리자"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진 행장은 봅슬레이를 예로 들며 앞에서 방향을 잡는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진 행장은 "모든 변화가 고객과의 약속이다"며 "하나가 된 신한으로 고객을 향해 나아가는 2020년을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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