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부동산 디지털유동화증권(DABS)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배당주기 단기화 등 개인의 호응을 유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일 '일반투자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부동산 DABS 시장 활성화' 보고서에서 "부동산 DABS 플랫폼 거래소 사업이 일반투자자들의 시정접근이 용이한 국민투자상품으로 발전하려면 추가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DABS 플랫폼 거래소는 일반투자자들이 스마트기기를 통해 소액으로도 자유로운 지분투자가 가능하게 해 새로운 부동산 간접투자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부동산 DABS 거래 활성화는 그동안 기관투자자와 소수 고액자산가에 집중된 우량 부동산 투자 기회를 개인투자자 영역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달리 낙후된 국내 부동산 유동화증권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며 "공모형 리츠와 유사한 형태의 지분형 투자상품을 자본시장법과 금융당국 관할에 둬 금융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도 확대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DABS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공식 개소할 예정이지만 일시적인 규제적용 면제 외에 추가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관련 규제 조기 정착, 시스템 안정성, 공시강화 등 철저한 투자자 보호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지분화와 혁신금융 연계를 통해 일반 소액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내부통제가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부동산 DABS 거래소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구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투자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투자자의 선택 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의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고령층의 월 단위 정기 소득화 등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배당주기 단기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실제로 싱가포르와 캐나다 등은 월지급 배당형식의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 투자자의 가장 인기 있는 유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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