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NHN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NHN은 지난해 연결 기준 86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1년 전보다 26.6% 증가했다.

매출은 1조4천8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84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다.

NHN은 2018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5천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4천6억원, 영업이익은 177억원, 당기순손실은 307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은 전 분기 대비 1.5% 상승한 1천3억원을 기록했다.

'컴파스'와 '크루세이더 퀘스트', 그리고 웹보드 게임의 선전 영향이 컸고, 특히 모바일 웹보드 게임이 20% 수준의 매출 상승세를 보여줬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 14.7% 증가한 1천4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페이코(PAYCO)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하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커머스 및 해외 가맹점의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 전 분기 대비로는 0.5% 증가한 448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NHN벅스의 아티스트 음반 발매 및 음원 유통 확대 효과와 웹툰 코미코(COMICO)의 이용자 증가로 매출 상승효과가 있었으나, NHN 티켓링크의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서로 맞물린 결과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전 분기 대비 37.3% 성장한 71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광군제 영향으로 에이컴메이트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NHN글로벌과 NHN고도의 안정적으로 매출에 기여하면서다.

기술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2.7%, 전 분기 대비 32.0% 증가한 4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토스트(TOAST) 클라우드의 외부 매출 상승, NHN테코러스의 클라우드 제품 판매 호조세가 지속했다.

기타 사업은 NHN여행박사의 여행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전 분기 대비 25.5% 감소한 64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은 올해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배틀로열 1인칭총싸움(FPS) 장르의 신작과 유명 애니메이션 지적재산권(IP) 기반의 게임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한다.

페이코의 경우, 최근 선보인 '위치기반 맞춤 쿠폰'과 본격적인 사업 확대가 기대되는 '페이코 오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또 유일한 금융 부문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로서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2020년은 게임 규제 측면에서도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기술, 콘텐츠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yg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