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시 "닛케이비즈니스 보도, 사실 아니다"

닛케이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 매우 높아 재개 불허"

선전 성명 "안전성, 계속 점검..점검 끝나면 재개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당국은 애플 아이폰 최대 메이커인 대만 팍스콘의 중국 공장 재개를 막았다는 일본 언론 보도를 9일 부인했다.

닛케이비즈니스 데일리는 전날 여러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팍스콘 최대 공장이 위치한 선전 룽화 당국이 현지 팍스콘 제조 설비들을 점검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 위험이 매우 높다"고 판단돼 생산 재개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선전 룽화 당국은 9일 공식 위챗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닛케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성명은 공장 재개에 앞선 안전성 점검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작업이 종료되면 팍스콘 현지 공장이 재개될 것을 밝혔다고 외신이 덧붙였다.

성명은 지난 6일 팍스콘 계열사들로부터 신종 코로나 대책에 관해 보고 받았다면서, 직원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및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기 위한 안전한 식사 등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선전 룽하 당국은 성명에서 "팍스콘 공장 재개에 대해 적절한 방법으로 공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외신은 팍스콘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선전 룽화 팍스콘 공장들에 근무하는 몇만 명의 직원이 연장된 춘제 연휴를 끝내고 돌아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팍스콘은 정저우, 선전 및 쿤산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팍스콘 본사는 지난 8일 성명에서 현지 공장 재개 시기를 중국 지방 당국 권고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공장들이 해당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팍스콘 중국 공장들이 이번 주 재가동하지 못하면 3월로 예정된 애플의 새 아이폰 출시가 몇 주가량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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