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은 전염 방지를 위한 만반의 대책을 마련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시 대응 매뉴얼을 갖추며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사전적으로 손 세정제 비치, 마스크 배포, 사무실 방역을 통해 예방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올 경우 관련 업무 지속계획에 따라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운영한다.

비상대책본부에서는 부서 내 핵심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최소인력을 산출하고 인력을 대체 업무공간에 투입하는 순서를 지정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갖췄다.

기본적으로는 휴가를 통한 격리 조치를 우선한다.

능동감시자 주변 지역 거주, 본인이 중국 출장 다녀온 경우, 가족이 중국에 다녀온 경우 등 여러 상황별 대응 기준을 마련해 직원을 격리한다.

이후 인사부에 검진 확인서를 제출하고 감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다시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감염자가 나올 경우엔 전체 입주사에 이를 통지하고 이후 근무지를 이원화해 한쪽이 폐쇄돼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명령 휴가 제도를 통해 의심 직원이나 자가격리 직원을 격리한다.

이후 증상 의심자와 접촉한 직원들을 추적 관찰하고 방역 등의 조치도 충분히 이뤄진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삼성증권 또한 질병이나 재난 등 유사시 대응하는 내부프로세스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재택근무 등을 통해 영업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업무 연속성을 위해 대응 단계를 순차적으로 높여가며 조치한다"며 "금융기관에서는 서버나 전산 업무에 있어 전산 리스크관리 매뉴얼에 따라 특정 서버가 폐쇄돼도 다른 서버를 통해 업무를 연장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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