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부회장 "봉준호 감독 모든 것 좋아해…한국 관객에 감사"
이미경 CJ 부회장 "봉준호 감독 모든 것 좋아해…한국 관객에 감사"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0.02.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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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이재현 회장에게도 감사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영화 기생충의 제작자이자 투자자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수상 무대에 직접 올라와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기생충이 최우수 작품상에 호명되자 책임프로듀서(CP) 자격으로 봉준호 감독,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기생충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곽 대표의 상 소감 이후 무대 위 불이 꺼지자, 객석에 앉은 이들은 불을 켜달라며 환호성을 질렀고 곧이어 불이 다시 켜지자 이 부회장이 무대 중심에 섰다.

이 부회장은 "나는 봉준호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미소, 독특한 헤어스타일, 특히 연출을 좋아한다"며 "그는 사람을 재미있게 할 줄 안다. 정말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내 남동생 이재현(CJ 회장)에게도 감사하다"며 "불가능한 꿈일지라도 언제나 우리가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 보러 가주시는 분들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특히 한국 관객분들은 주저하지 않고 저희에게 의견을 바로바로 말씀해주셨고, 그 덕분에 안주하지 않을 수 있었고, 계속해서 감독과 창작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이날 수상 무대에 함께 오르는 것은 미리 계획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배우 송강호 씨 옆자리에 앉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또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에 호명되는 순간에도 누구보다도 환호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2014년 건강을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대외활동을 자제해 왔다.

그는 2017년부터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으로 활동하며 해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계속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MPAS 회원으로 아카데미 후보 선정 투표권도 가지고 있다.

봉준호 감독과는 2009년 영화 마더로 함께한 이후 2013년 설국열차와 이번 기생충까지 인연을 이어왔다.

기생충이 탄생하기까지는 이 부회장과 이 회장 남매의 영화 사업에 대한 지속적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도 참석해 지원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h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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