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국채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6bp 오른 1.296%, 10년물은 0.2bp 상승한 1.60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5틱 내린 110.77에 거래됐다. 증권이 6천86계약 팔았고, 은행이 6천837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틱 상승한 131.2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639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466계약 순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 사태 영향이 여전하지만 추가 강세에 대해서는 자신하지 못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박스권이나 수익률 곡선 평탄화(플래트닝) 장세를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변동성이 심해졌기 때문에 레인지 장세로 보고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이전보다 강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따른 레벨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 곡선은 그동안의 스티프닝을 일정 부분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8bp 내린 1.26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2.0bp 하락한 1.58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금리는 중국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미 10년물은 5.96bp 내린 1.5836%, 2년물은 5.62bp 하락한 1.4031%에 거래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한 뒤 오전장 중반 이후 상승폭을 완만하게 반납했다.

10년 선물은 보합세로 마감했고, 3년 선물은 반락했다.

국채선물 내림세는 전 거래일 미국 장에서 큰 폭 하락한 미국 국채 금리가 이날 아시아 장에서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5년물 입찰의 헤지물량이 10년 국채 선물 위주로 출회하면서 장중 약세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25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639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13만7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42계약 감소했다. LKTB는 6만9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78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6bp 오른 1.296%, 5년물은 1.2bp 상승한 1.41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2bp 상승한 1.60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0bp 내린 1.618%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2bp 하락한 1.613%, 50년물은 0.1bp 내린 1.613%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상승한 1.235%, 1년물은 0.4bp 오른 1.252%를 나타냈다. 2년물은 0.7bp 상승한 1.25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 거래일보다 1.2bp 상승한 1.88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1.2bp 오른 8.004%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변화 없이 1.42%를 나타냈다. CP 91물은 변화 없이 1.67%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4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