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라임자산운용은 판매사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3월 말까지 환매가 연기된 펀드들의 상환계획을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실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무역금융펀드(플루토TF-1호) 에 대한 회수율은 오는 2월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라임운용은 10일 '회계 실사 경과 및 향후 일정'이란 제목의 자료를 통해 지난 7일 삼일회계법인이 전달한 펀드 회계 실사 결과를 발표하고 '플루토 FI D-1호 펀드'의 회수율 하단을 50%, 상단을 65%로 제시했다.

또한 '테티스 2호 펀드'의 회수율은 최소 58%에서 최대 77%인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판매회사들과 환매 연기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환매 연기 펀드의 유동성 관리 및 상환과 관련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판매회사 공동대응단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감독원 파견 감독관을 비롯해 대표 판매회사들의 직원 상주를 수용하겠다"며 "환매 연기 펀드의 정상화 과정을 모니터링하게 하고 투자자들이게 해당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임운용은 이번 회계 실사 결과로 나온 기준가격이 최종 손실액을 확정한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펀드에 편입된 자산들은 시가평가와 공정가액(채권평가회사가 제공하는 가격) 및 장부가격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시가가 제공되는 수익증권 및 상장지분증권은 최종시가 평가, 상장채무증권 및 파생증권은 공정가액 평가, 그 외 비상장 지분증권과 공정가액이 없는 채무증권 및 현금자산 등은 장부가격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가평가 및 공정가액으로 평가하는 자산은 현재 평가방법을 유지하고, 장부가격으로 평가되는 자산은 삼일회계법인이 제공한 가격과 내부 판단 근거를 바탕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임운용은 회계 실사와 별도로 채권 추심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케이앤오를 선임해 기초자산의 안정성을 보강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법무법인 케이앤오는 현재까지 담보가 부족한 기초자산에 대하여 담보를 보강하고, 변제기가 도래한 채권에 대하여는 채권을 추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회계법인의 실사결과 보고서와 법무법인 케이앤오의 추심 업무 진행에 관한 의견 등 가능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자료에 기반해 기초자산의 공정가치를 적정하게 산정하고 기준가에 반영할 것"이라며 "시가 평가 자산의 가격변화에 따라 펀드 기준가도 지속적으로 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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