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농심이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 조리법을 전 세계에 알린다.

농심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으로 짜파구리에 대한 세계 각국의 거래선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영화에 나온 짜파구리를 누구나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 짜파구리 조리법을 안내하는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 끓인 라면으로 영화에서 배우 조여정이 한우를 얹어 먹는 장면이 나와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전날 트위터에 작품상 축하 인사와 함께 "대사관 동료들과 함께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스카 시상식 관전 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농심은 세계 각국의 영화관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제품을 나눠주며 짜파구리 홍보도 나섰다.

특히 지난 7일부터 상영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기생충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제작해 짜파구리를 알리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한때 드라마의 인기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치맥 바람이 불었던 것처럼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것은 식품 한류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짜파구리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게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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