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중국 내 물류 및 소비 부문에 영향을 줬을지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레이먼드 제임스의 애론 캐슬러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인 바이러스 발병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물류 역량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후베이성의 많은 지역이 통제돼 알리바바와 같은 업체들은 이번 사태 장기화로 배송 인력 부족 등과 같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알리바바의 회계 분기 기준 작년 3분기(2019년 10월~12월) 실적은 13일 미국 장 개장에 앞서 나온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의 3분기 순이익이 주당 15.83위안(2.27달러)으로 전년 같은 분기의 12.19위안(1.82달러)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1천582억8천만위안(226억6천만달러)으로 1년 전의 1천172억8천만위안(174억7천만달러)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분기는 신종 코로나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기 이전 실적이라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완전히 파악하긴 일러 보인다.

실제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전자상거래는 작년 12월로 끝난 분기에 전년 대비 18%가량 증가했다.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29%가량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알리바바를 커버하는 56명의 애널리스트 중에서 54명의 애널리스트가 알리바바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으며, 2명은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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