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일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중후반에서 제한된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브로커들에 따르면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7.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7.10원) 대비 1.10원 오른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론에 달러화는 원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자가 1천명을 돌파했고 확진자도 4만2천명을 넘어섰다.

전일부터 중국 주요 기업들의 업무가 재개됐지만, 조업 정상화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한편,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 우려에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으나 이후 견조한 미국 경제에 대한 인식 등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8위안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수급상 전일에 이어 이날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며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3.00∼1,19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방향성이 별로 없을 것 같다. 상단은 좀 막힐 것 같은데 당국 경계도 1,190원대 위에서 지속하고 있고 미국 주식도 상승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 그렇지만 신종 코로나 불안감에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 장중에는 다소 무거운 흐름을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83.00~1,189.00원

◇ B은행 딜러

다른 통화에 비해 달러-원 유동성이 더 적다. 전일 달러-원은 1,190원 위에서 업체들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왔다. 물량이 많지는 않아도 꾸준히 팔면서 딜러들도 물량 따라 움직였다. 재료가 없어 적극적인 플레이는 어렵다.

예상 레인지: 1,185.00~1,190.00원

◇ C은행 딜러

1,180원대 중후반을 주 레인지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장중 무거운 흐름을 보였던 만큼 이날도 무거운 모습을 이어갈 것이다. 이미 한번 고점을 확인했다고 본다. 전일에 이어 네고물량이 더 나올 것으로 본다. 중국 공장도 재가동 되면서 하락 흐름을 본다. 이번 주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대기 장세가 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84.00~1,191.00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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