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원유 및 에너지 시장의 진정한 블랙스완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스완이란 검은 백조와 같이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이 갑자기 발생하는 위험을 의미한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워런 파이스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의 일일 원유 수요량이 200만~30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올해 원유 시장에서 배럴당 원유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노골적인 수요 위축이 가시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파이스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끝나기 전에 원유와 에너지 관련 주식 가격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와 비교하는 것은 헛수고라면서 객관적 지표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이스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유 수요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5주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몇 년 동안은 공급 주도적 하락세였지만 이번에는 수요 주도적 하락세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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