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더 "지난주 1차 공급업체들에 이메일 발송"

"5일치 여유 물량 더 보내라".."선적 지연 페널티 적극 유예"

"외부 판매자에겐 신중한 계정-재고 관리 당부"..아마존 "유사시 대비 차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아마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충격 심화를 우려해 지난주 중국산 제품 발주를 대폭 확대하는 조치를 했다고 미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0일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이 1차 공급자와 외부 판매자에게 보낸 이메일들을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이들 이메일에 의하면 아마존은 지난주 다수의 공급 업체들에 유사시에 대비해 중국 제품 재고를 대폭 늘리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아마존 공급 업체들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이런 지침을 아마존으로부터 받았음을 확인하면서, 신종 코로나 사태 악화로 공급망이 더 악화할 경우에 대비하려는 조치라고비즈니스인사이더에 귀띔했다.

비즈니스인사이어가 인용한 아마존 이메일은 "(유사시) 몇 주간의 공급을 충당할수 있는 (예비) 물량을 확보하라"면서, 아마존 물류 창고에 5일치 공급이 가능한 여유 물량을 보내도록 요구했다.

아마존은 이와 관련해 선적 지연 페널티도 "적극적으로 유예한다"고 강조한 것으로이메일이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이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언론에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물류) 중단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음을 상기시켰다.

아마존은 판매 물량의 약 40%를 1차 공급자들로부터 받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중국공장에 아웃소싱해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적했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외부 판매자들에 대해서도 지난주 보낸 이메일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 악화에 대비하라면서, 특히 계정 및 재고 관리 등에서 각별히 신경 쓰도록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보낸 이메일에서 "유사시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추가 재고 확보에 공급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신종 코로나 사태 악화에 대비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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