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산업은행은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3년 만기 변동금리채 7억5천만달러와 5년 만기 고정금리채 7억5천달러 등 듀얼 트랜치 구조로 발행했다.

발행 예정금액보다 4배가 넘는 주문이 몰리면서 트랜치별로 최초 제시했던 금리보다 25bp씩 낮출 수 있었다.

3년물은 3개월물 리보 금리에 3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고, 5년물은 미국 5년물 국채에 45bp를 더한 수준에서 금리를 확정했다.

5년물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발행된 한국물 가운데 정부채를 제외하면 최저 수준의 금리다.

산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등으로 해외 채권 발행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번 '흥행'이 해외채권 발행을 앞둔 국내 기관들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은이 발행한 채권은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등을 포함해 총 144개 기관에서 받아갔다.

주관사는 BNP파리바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JP모간, KDB아시아, UBS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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