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들이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중국 현지 진출기업들의 가동재개와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외교적 지원은 물론 자금과 규제완화 등의 생산지원 활동을 요청했다.

성윤모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기업과 업계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 관계자와 자동차·기계·전자·섬유·반도체협회, 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코트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업인들과 업계는 우선 현지공장의 가동재개를 승인하지 않고 있는 일부 중국 지방 정부에 대해 정부가 나서 외교적 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설비투자와 대출 만기연장, 긴급경영자금 등의 유동성 지원도 요청하고, 기업들이 신청한 특별연장근로를 신속하게 인가해 줄 것도 건의했다.

이에 산업부는 중국 현지공장이 조속히 가동될수 있도록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를 강화하는 동시에 설비투자자금과 특례보증 등 필요한 자금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직 인가를 받지 못한 특별연장근로 신청 기업들에 대해서도 관계부처가 신속히 검토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 조치 때 위기감이 상당했으나 민관이 긴밀히 공조한 결과 뚜렷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번 위기도 기업과 정부가 합심하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업계 애로 해소를 위해 상시로 소통하겠다"며 "업계도 필요한 사항이 실기하지 않도록 정부에 빨리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성 장관은 "코트라,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 무역협회 등 3개 애로전담 창구기관과 연계해 기업의 애로를 끝까지 챙겨서 완전히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관리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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