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장기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나이스신평은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TV 부문의 수익창출력 약화와 중소형 올레드(OLED) 생산 시작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당분간 낮은 수익성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패널 업체들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증설로 작년 이후 LCD TV 패널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등 불리한 업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손실 발생과 차입금 증가로 과거 대비 재무 안정성이 저하됐다"며 "올레드 투자 확대로 수익창출력 대비 높은 차입 부담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지만 아직 총매출 중 올레드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LCD 매출 감소분 충당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라며 "향후 올레드 패널 매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 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나이스신평은 "2018년 3분기부터 올레드 TV 부문 영업실적이 흑자로 돌아섰고 IT 제품의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되는 데다 중소형 올레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규모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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