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웰스파고는 오는 4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뿐 아니라 미국 내 기업들도 재고 품절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현재 유통업체들 사이에서 공급망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웰스파고의 에드워드 켈리 전략가 및 다른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만약 앞으로 몇 주 후에도 공급망 혼란이 계속된다면 60~90일 이내에 재고 부족이 시작될 수 있다"면서 "만약 혼란이 더 길어진다면 여름 중반까지 계절상품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현재 유통업체들은 필요한 제품을 위해 중국이 아닌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찾고 있지만, 원자재는 중국에서 온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공장이 언제 다시 문을 열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있다"며 "교통수단과 직원 격리 지속 등의 문제에다 연휴 이후에도 몇몇 직원들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웰스파고는 "타깃과 월마트와 같은 큰 유통업체가 재고 부족 문제를 겪는 첫 기업이 될 수 있다"면서 "보다 낮은 위험이 있는 기업들은 벌링턴, 크로거, 울타뷰티 등"이라고 분석했다.

코웬의 전략가들은 명품 유통업체들이 중국 내 노출도가 17%에 달하는 만큼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웬은 "유통업체들은 올해 1분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통상 3월로 끝나는 분기는 춘절로 인해 매출이 크게 올라갔던 분기"라고 전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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