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정책·구조 정책 역할 해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현재 상황에서 경기 대응 정책으로 통화정책만이 고려돼서는 안 된다면서,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저금리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1일 ECB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통화정책이 유일한 게임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의 부양적인 조치들이 남아 있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작용이 더 커질 위험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저금리 환경이 저축 소득과 자산 밸류에이션, 위험 투자와 집값에 영향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그리고 우리는 부작용이 통화정책의 긍정적인 영향을 넘어서지 않도록 하기 위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ECB의 지난 정책이 실업률을 낮추고, 임금 상승률을 높이는 등 경제를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어 "재정정책과 구조적인 정책 등 또 다른 정책 영역도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정책들은 생산성을 향상 할 수 있고, 잠재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우리(ECB)의 정책 조치의 효과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는 재정정책이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이는 유로 지역의 성장 모멘텀을 지지하고, 가격 압력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금리의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의 '그린 딜' 같은 정책도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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