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로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는 경제에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지역 행사 발표에서 "지난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에 완충 장치로 도움을 줬지만, 올해 미국 경제가 직면한 새로운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연준의 금리 인하로 금융여건이 과도하게 완화했다고 보며 "2018년 11월 이후 미국의 단기 금리 전망이 변했고, 결국 경제에는 더 완화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더 완화적인 여건에 힘입어 2020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전망이 생겨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는 글로벌 무역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여전한 불확실한 요인이며, 무역 불확실성 감소가 미국 경제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도 확실치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 상당해 중국 경제가 1분기에 눈에 띄게 둔화할 것"이라며 "이전 바이러스 경험을 볼 때 미국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할 수 있고, 이는 이번 사태가 완전하게 억제될 때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분기 성장률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둔화할 것"이라며 "금융여건은 3번의 금리 인하보다 더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불러드 총재는 상황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줄지에 대해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한편, 불러드 총재는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증언 이후 다시 한번 연준이 단기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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