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엔씨소프트가 연결 기준 지난해 4천78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22.11% 감소했다.

작년 매출액은 1조7천11억원으로, 전년보다 0.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3천5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75%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5천338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천412억원과 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34%와 2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 감소했다.

지역별 연간 매출은 한국이 1조3천194억원, 북미·유럽이 926억원, 일본이 566억원, 대만이 351억원이었다.

로열티 매출은 1천975억 원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모바일게임 9천988억원, 리니지 1천741억원, 리니지2 936억원, 블레이드&소울 839억원, 길드워2 587억원, 아이온 46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했다.

리니지는 지난해 3월 출시한 리마스터 업데이트로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리니지2도 하반기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 대비 46%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 이어 출시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와 블레이드&소울 2 등을 개발 중이다.

신작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신작 출시는 전체 시장 상황을 파악해서 전략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다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고 언제라고 말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언제든 상황이 되면 내보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해외 진출 계획과 매출 트렌드도 밝혔다.

윤 CFO는 "올해 리니지2M 해외 진출이 시작될 것"이라며 "국내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 성과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진출 시 현지화가 상당히 중요한데, 현재 개발팀이 국내 시장 대응에 바빠 현지화에 온전히 힘을 쏟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해외 진출을 올해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지만,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언제 어느 국가부터 나갈 수 있을지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올해 리니지2M의 매출 전망에 대해선 "지금까지의 이용자 수와 매출 추이를 보면 시장에서 예상하는 숫자를 충분히 충족하고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리니지2M의 트래픽은 리니지M과 많은 차이가 있다. 리니지M의 경우 출시 초기에 일간 활성화 이용자(DAU) 규모가 가장 컸고 이후 그 수가 급격히 줄며 안정화한 모습을 보였다면, 리니지2M은 첫날 이후 지금까지 DAU가 확대하면서 동시접속자, 최고 동시접속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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