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2일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 후반~1,180원대 초반의 레인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신종코로나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는 1천명을 넘었으나, 누적 확진자 수는 4만2천638명을 기록해 신규 확진자 증가 규모가 2천명대로 떨어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월 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하원 증언에서 신종코로나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면서도 통화정책과 관련된 강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

달러-원 환율은 향후 방향성을 탐색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81.6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1.60원) 대비 0.6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5.00∼1,18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이날 1,170원대 후반에서 1,180원대 초반 레인지를 보일 것이다. 1,180원 지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신종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고 있고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다는 분위기다. 경계감이 다소 물러나면서 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한편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예상 수준에 그치며 큰 방향성을 주지 못했다.

예상 레인지: 1,177.00~1,183.00원

◇ B은행 딜러

신종코로나 우려가 다소 진정됐지만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 아래로 내려가기는 아직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 중후반과 1,180원대 초중반 사이의 레인지에 갇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75.00~1,185.00원

◇ C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이날 1,180원대 초중반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 같다. 장중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간밤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NDF 등 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최근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컸던 만큼 1,180원대가 현재 상황에서는 적정한 레벨인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식시장과 연동해 움직일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80.00~1,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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