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10배 증가..손실, 예상 하회..내년 흑자로 전환 전망

중산층 겨냥 `프라이빗 닥터' 유저, 2024년까지 1천만 명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헬스케어 플랫폼 핑안 굿 닥터(공식 명칭: 핑안 헬스케어 앤드 테크놀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유저가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전한 바로는 핑안 굿 닥터는 지난해 순손실이 7억3천386만 위안(약 1천244억 원)에 달한 것으로 전날 집계했다.

이는 그 전해의 9억1천300만 위안에서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순손실은 시장 예상 평균치 8억7천200만 위안도 밑돌았다.

시장은 핑안 굿 닥터가 올해 6억2천만 위안의 순손실을 낸 후 내년에는 4천80만 위안의 수익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해 매출은 그 전해보다 51.8% 늘어난 50억6천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온라인 컨설팅 매출은 8억5천800만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109%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와중에 지난해 수익 마진율은 44%로, 한해 전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헬스케어 제품 온라인 매출은 56% 늘어난 2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 창궐로 핑안 굿 닥터 유저는 지난 1월 22일부터 지난 6일까지의 기간에 지난 1월 첫 21일간에 비해 하루 평균 10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증가율은 한해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9배 확대된 것으로 비교됐다.

핑안 굿 닥터의 월간 유료 회원은 300만 명으로, 한해 전보다 26%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월간 액티브 유저는 6천690만 명이며, 등록 유저는 3억1천520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핑안 굿 닥터는 지난해 8월 1억 명에 달하는 중국 중산층을 대상으로 출범시킨 온라인 패밀리 닥터 서비스 '프라이빗 닥터'가 2024년까지 1천만 명의 유저를 확보한다는목표를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회비가 1천99~7천999위안인 이 서비스는 무제한 온라인 의료 컨설팅과 진료 예약, 건강 검진, 약값 할인 및 병원 방문 시 안내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설명됐다.

핑안 보험 그룹 산하로 5년 전 출범한 핑안 굿 닥터의 주식은 11일 실적 공개에 앞서 3.8% 하락한 76.45홍콩달러에 마감됐다.

핑안 굿 닥터 주식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불거진 지난달 중순 이후 22% 상승해, 같은 기간 홍콩 항셍 지수가 4.5%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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