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금리 2.5%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억제되면 중국증시와 국채수익률이 1월 초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중국 경제 전망이 여전히 비관적인 것을 고려하면 증시 뿐만 아니라 국채금리, 위안화 가치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진단했다.

CE의 휴버트 드 바로체즈 이코노미스트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전에 이미 중국 경제의 추가 둔화를 예상했다면서 올해 인민은행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5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이 이달 초 7일물 역RP 금리를 10bp 인하한 바 있어 향후 40bp 추가로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다.

휴버트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억제된다고 해도 중국 증시나 국채수익률은 경제 전망을 반영해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10년물 중국 국채금리는 2.85% 수준에서 연말에는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15~2016년 사이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불거졌을 때보다 낮은 것으로 15년여 만에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휴버트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역시 경제 전망을 고려하면 상당히 부진한 모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휴버트 이코노미스트는 "여기에다 전 세계 증시도 올해 소폭 오르는 것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다시 크게 떨어져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일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SCI 중국지수는 올해 전반적으로 제자리걸음을 걷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 역시 달러화에 대해 절하될 것으로 휴버트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전망이 상대적으로 밝다면서 연말 위안화는 달러당 7.2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7위안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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