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가 완화한 가운데 대부분 상승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대만, 홍콩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고 일본은 혼조세를 보였다.



◇ 일본 = 12일 일본 도쿄증시 주요 지수는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23포인트(0.74%) 오른 23,861.21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72포인트(0.04%) 소폭 내린 1,718.92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엇갈린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과 대만 증시가 올랐고, 중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충격으로 대폭락한 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에서 신종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4만4천653명, 1천113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신규 확진자 증가 규모가 2천명대로 떨어지는 등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해외 누적 확진자는 4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감염자는 모두 174명으로 늘었다.

안전자산인 엔화는 이날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78엔(0.07%) 오른 109.856엔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는 대형 수출주 중심으로 구성된 닛케이225지수에 상승 재료로 작용한다.

개별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11.88% 뛰었다.

미국 법원이 미국 이동통신업계 3위와 4위 기업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합병 성사로 스프린트가 소프트뱅크 자회사에서 제외되면 소프트뱅크의 재무 상태가 개선될 수 있다.



◇ 대만 = 12일 대만증시는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발맞춰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10.15포인트(0.94%) 오른 11,774.19에 장을 마쳤다.

소폭 오른 채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내내 상승폭을 확대했다.

신종코로나 확산 속도가 줄어듦에 따라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자 대만증시도 랠리를 나타냈다.

지난 9일 중국 내 신규확진자는 3천명을 넘어섰지만 지난 10일부터는 2천명대를 유지해 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2천 15명으로 집계됐다.

허칭화(賀靑華)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관리국 부국장은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 신종코로나 신규 감염률이 7일 연속 낮아졌으며, 후베이성과 우한을 포함한 중국 전체의 감염률도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TSMC가 1.1%, 훙하이정밀이 3.1% 올랐다.



◇ 중국 = 12일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완화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5.22포인트(0.87%) 상승한 2,926.90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7.32포인트(1.55%) 오른 1,785.33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중국증시는 지난 3일 8% 안팎으로 대폭락한 후 7거래일 연속 올랐다.

7거래일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6.56%, 선전종합지수는 10.96%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2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4천653명, 사망자는 1천113명이라고 집계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9일에는 3천명을 넘었으나 지난 10일과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대로 줄어들었다.

지난 8일 89명, 9일 97명, 10일 108명으로 계속 늘던 신규 사망자 수도 11일에는 다소 줄어든 97명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부문이 3%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39.78포인트(0.87%) 상승한 27,823.66에 마쳤고, H지수는 76.17포인트(0.70%) 오른 10,884.69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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