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1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 규모가 하루평균 99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전망보다 하루평균 23만 배럴 줄어든 수준이다.

OPEC은 지난해 원유 수요 증가 규모는 하루평균 91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전에 봤던 것보다 하루평균 20만 배럴 줄어든 규모다.

OPEC은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1%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가 원유 수요 증가 및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의 주된 원인이라고 OPEC은 설명했다.

OPEC은 비회원 산유국의 올해 원유 공급 증가 전망은 기존보다 10만 배럴 낮춘 하루평균 225만 배럴로 제시했다. 비회원국의 지난해 원유 공급 증가분은 하루평균 188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봐 기존 평가보다 10만 배럴 상향 조정했다.

한편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은 이전 달보다 하루평균 15만4천배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OPEC은 밝혔다.

반면 이라크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의 산유량은 감소했다.

다우존스는 OPEC이 회원국의 1월 전체 산유량 증감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회원국 산유량이 하루평균 50만9천 배럴 줄었다는 2차 보고서를 인용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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