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줄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1bp 오른 1.620%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1bp 상승한 1.438%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1bp 오른 2.08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7.2bp에서 이날 18.2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는 등 위험 선호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에는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줄었다. 분석가들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하기는 시기상조며 전반적인 중국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경제 충격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 진정 기대에 뉴욕증시도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유럽증시도 강세고 아시아증시도 올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틀째 의회 증언에 나선다. 전일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사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이날 국채 입찰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미 재무부는 이날 27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를 입찰한다.

RCB 캐피털 마켓의 피터 샤프릭 글로벌 매크로 분석가는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위험 선호 분위기가 약간 늘어났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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