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지만, 경제에 미칠 우려는 지속해 0.1% 상승했다.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0달러(0.1%) 상승한 1,571.60달러에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이어져 금값은 소폭 올랐다.

다만 중국이 선임 의학 고문을 인용해 4월까지는 바이러스 확장이 종료될 수도 있다고 발표하는 등 확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안전자산 수요는 제한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역시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평가해 증시와 달러가 상승, 금값 상승 폭을 제한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충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0.69%, 0.44% 상승하고 나스닥 지수 역시 0.56% 오르고 있다.

달러 역시 상승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3% 내린 98.85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TD증권의 라이언 맥케이 원자재 전략가는 "현재 위험 선호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우려가 조금 줄어들어 안전자산을 구매했던 투자자들이 포지션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세계 경제 우려가 계속되는 만큼 금값이 지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맥케이 전략가는 "금은 계속해서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연준과 세계 중앙은행들의 저금리가 금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코프의 스태픈 인스 수석 시장 전략 역시 "공급망과 수요 위축 등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경제에 위험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금값이 하락할 때 매수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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