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월가 전문가들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테슬라 주가에 대해 약세 전망을 하고 있다고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와 관련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전문가 중 45%는 '매도' 혹은 '비중축소(underweight)'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상장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테슬라에 대한 평균 목표주가는 495.04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36%나 낮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85% 급등했다. S&P500지수에 상장된 어떤 종목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고, 이런 실적 모멘텀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334.07달러였던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는 1월 478.77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테슬라 주가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하는 전문가들 역시 12월 33%에서 1월 42%로, 현재는 45%까지 올랐다.

비관론을 취하는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최근 주가 상승을 정당화할 수준의 성장을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 현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기대 실적 대비 84배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5년 평균인 184배보다는 낮지만, 포드와 도요타가 각각 7배, 9배에서 움직이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캐너코드제뉴이티의 제드 도시미어 전략가는 지난 2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며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뗄 시간"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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