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0년 첫 넉 달(2019년 10월~2020년 1월) 미국의 재정적자가 이전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났다고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10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2020 회계연도의 넉 달 재정적자가 3천89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의 3천100억 달러와 비교해 늘어났다.

지난 4개월 동안 정부 지출은 10% 늘어난 1조6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조2천억 달러로, 6% 증가했다. 수입과 수출 모두 사상 최고치다.

재무부는 지급과 관련된 시기 변동으로 적자가 더 늘어난 것처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월1일이 토요일이어서 수당 지급 등이 1월로 옮겨갔다.

재무부는 이런 변동이 없었다면 넉 달 간 재정 적자 증가 폭은 6%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과 지출 역시 각각 7% 늘어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1월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정부 수입은 6.7% 늘어나 2016년 2월 이후 가장 많았다. 지출은 8.8%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적자는 1조600억 달러로, 전년보다 16.4% 급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간 적자는 4.9%로, 앞선 12개월의 4.3%보다 늘었다. GDP 대비 적자 비율은 2013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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