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성장률 3.5%·연간 5.7%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거의 정점을 찍었으며 중국 경제는 이제 'V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크레디트아그리꼴(CA)이 진단했다.

CA의 대리우즈 코왈지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3.5%로 둔화하겠지만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연간으로는 5.7%의 성장률을 보이며 경제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부양책에 나서지 않는다면 올해 성장률은 4.6%에 그쳐 1990년 이후 최저치를 찍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코왈지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1일 저녁 열린 화상회의에서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 공식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집계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신규 감염이 이달 중순이나 말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13일 새로 발표된 것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하루 만에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는 1만4천840명, 사망자 수는 242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수가 급증한 것은 바이러스 감염이 90% 확실한 임상진단 확진자가 집계에 추가된 때문으로 임상진단 환자 수는 1만3천332명으로 집계됐다.

코왈지그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억제되면 V자 반등이 가능하다면서 "이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내 1억6천명가량의 인구가 앞으로 일주일 사이 도시로 복귀할 것으로 보여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는 사태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CA는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부분적으로 통화 완화 정책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에 정책금리가 15bp 인하되고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은 100bp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부터 곧바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9위안으로 떨어질 것으로 에상했다.

다만 경기 회복에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면 달러-위안은 7.2위안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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