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로의 풍선효과는 더 심해졌다.

13일 한국감정원이 2월 둘째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감정원은 대출 규제, 공시가격 인상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간 상승폭 컸던 단지나 재건축 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0.05%)는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보합세를 유지하던 준신축도 매물이 쌓이며 낙폭을 넓혔다.

양천구(-0.01%)는 신규 입주 및 상승 피로감 등으로 작년 5월 넷째주 이후 3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경기도는 0.39%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0.17%포인트(p) 넓혔다.

서울에서의 매수가 여의치 않자 비규제지역이자 호재가 있는 수원, 용인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

수원 권선구(2.54%)는 교통 호재(신분당선 연장, 수인선 등)가 있는 금곡ㆍ호매실동 위주로, 영통구(2.24%)는 광교중앙ㆍ망포역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수원 팔달구(2.15%)는 매교역(팔달8구역) 및 화서역 인근 단지 중심으로 올랐고 용인 수지구(1.05%)는 성복역 인근 단지와 풍덕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5%)에서는 대전이 정비사업 수요가 유입되는 서구(0.39%),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오른 유성구(0.38%) 중심으로 0.31% 상승했다.

울산(0.13%)은 남구(0.19%)가 정주여건이 우수한 옥동과 재개발 사업 영향이 있는 신정동 위주로 올랐고 북구(0.19%)는 매곡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세종(0.71%)은 상반기 공급물량 부족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며 올랐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10%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0.05%)은 청약대기 수요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역세권이나 저렴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13%)는 공덕오거리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0.09%)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서초구(0.11%), 송파구(0.08%)도 강세였다.

강동구는 4천세대 규모의 고덕아르테온 입주 영향으로 0.02% 하락했으나 낙폭은 축소됐다.

경기도(0.21%)에서는 수원 영통구(0.91%)가 광교지구 중ㆍ대형 신축단지와 매탄ㆍ망포동 위주로, 팔달구(0.65%)는 화서역 주변의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화성시(0.46%)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방(0.06%)은 울산(0.28%), 세종(0.20%), 대전(0.18%), 충남(0.12%) 등이 올랐고 제주(-0.08%), 경북(-0.04%), 강원(-0.0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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