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에서 폰지 사기 혐의를 받는 사업에 연루된 투자금이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폰지사기방지 웹사이트인 폰지트랙커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지난해 폰지 사기 혐의를 받는 사례를 60건 적발했고, 총 투자금액은 2010년 이후 최대인 32억5천만 달러(약 3조8천300억 원)에 달한다. 2018년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폰지 사기란 아무런 사업도 하지 않으면서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자금으로 앞서 투자한 사람에게 수익금을 주는 다단계 사기 수법을 말한다.

대표적인 폰지 사기범으로는 650억 달러(약 76조6천700억 원) 규모 사기로 수천 명에게 피해를 준 버나드 메이도프가 있다. 2008년에 적발된 메이도프는 150년형을 선고받았다.

시카고의 한 투자 사기 변호사는 "(폰지 사기가 많던) 2008년의 재현은 아닐 수 있지만, 또 다른 투자자 대학살(massacre)의 씨앗이 심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 日 마쓰다도 공장 재개 연기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중국 현지 공장 생산 재개를 연기한 가운데, 마쓰다도 중국 공장 생산을 17일 이후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마쓰다는 장쑤성 난징에 소재한 공장을 당초 12일 이후 가동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부품 조달과 물류 상황을 고려해 생산 재개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도요타자동차가 중국 4개 도시에 있는 공장의 가동을 연기하기로 했고 혼다도 광저우 공장 생산을 이달 17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닛산도 광저우와 다롄에 있는 공장을 17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에서 오토바이를 생산하고 있는 스즈키는 산둥성 지난에 위치한 공장 조업을 지난 10일부터 재개했다. (문정현 기자)



◇ 노무라 런던 헤드 "빠른 실패, 일본인이 배워야 할 철학"

"'빠른 실패(fail fast)'는 실리콘 밸리의 철학이지만 일본인들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일본계 투자은행 노무라에 몸담아 온 런던 소재 홀세일뱅킹 부문의 헤드인 스티브 애쉴리는 런던 파이낸셜 뉴스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문화를 꼬집은 것이다.

노무라의 홀세일뱅킹 사업부는 작년 4월 10억달러에 이르는 비용 절감 프로그램의 직격탄을 맞은 곳으로, 350명이 해고됐으며 그 가운데 100명은 런던 사무소에서 근무했었다.

당시 런던 사무소의 분위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애쉴리 헤드는 "경영진 사이에서도 아마 일부 혼란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더 일찍 행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고위 은행가가 이처럼 솔직하게 인정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애쉴리 헤드는 "일본인들의 태도는 열심히 일하고 사태를 바로잡는 것이다. 실패와는 정반대"라면서 "그곳의 철학은 느린 속도로 바뀌고 있다. 실수는 일어나지만, 특정 사업이나 초안이 실패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지금까지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에는 매우 꺼려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노무라에서 일하기 시작한 애쉴리 헤드는 10개월 동안 일본에서 지낸 후에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왔다. (정선미 기자)



◇ "직업 낙관론이 높은 나라는 인도·인니·중국"

노동자 자신의 직업에 대해 가장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곳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중국이 꼽혔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링크드인이 18~65세의 3만명 이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노동자의 낙관론 수준은 미국이나 캐나다, 독일, 영국 등 세계 유수의 일자리 시장보다 아시아 3개국에서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은 향후 12개월간의 경기 인식, 재정 상황, 부모 세대와 비교한 삶의 질 등 일곱 가지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인도는 총 121점으로 세계 평균인 100점을 크게 웃돌았고,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각각 117점과 116점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 이들 국가 Z세대 응답자의 50%와 밀레니얼의 48%가 각각 자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사이 개선될 것이고, 그에 따라 그들의 직장에 대한 전망도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권용욱 기자)



◇ 소프트뱅크, 4Q 영업익 전년비 92% 급감

일본 통신업체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550억 엔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4분기 순 영업이익의 8%에 불과한 규모다.

4분기 순이익은 시장의 순이익 전망치 1천220억 엔 또한 크게 밑돌기도 했다.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비전펀드에서 손실이 대거 발생한 탓이 크다. 비전펀드에선 이 기간 2천250억 엔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소프트뱅크는 밝혔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비전펀드가 기록한 영업손실 9천700억 엔과 비교해 4분기에는 손실폭이 줄었다. 소프트뱅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자체도 3분기의 7천억 엔 손실보다는 개선됐다. (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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