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2포인트(0.24%) 하락한 2,232.9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미국 증시 강세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하락 전환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 요인이 다시 불거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임상진단병례 기준이 변경되면서 후베이성 확진자가 1만4천840명으로 급증했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코로나19로 경제 전망이 예상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전염병 확산 우려가 다시 커졌다.

2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65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1천429억원 순매수를 보여 총 775억원의 순매수가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30원 상승한 1,182.8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77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38억원, 3천2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33%, 2.00%씩 상승했다.

네이버와 현대차는 0.27%, 2.21%씩 하락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 3조898억원, 영업이익 2천66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하며 4.07%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0.6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1.80%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포인트(0.15%) 상승한 687.61에 장을 마감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장 초반 주가가 상승한 후, 기관 매도가 이어지며 오후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며 "진단기준 변경 이후 코로나19 컨트롤 가능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리스크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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