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상선이 지난해 2천54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영업손실 5천587억원과 견주면 적자 규모가 절반 이상 줄었다.

매출은 같은기간 5.6% 늘어난 5조5천13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4분기에 미중 무역분쟁 영향이 지속되며 글로벌 물동량 약세를 보였지만, 비수익 노선합리화 및 신조 초대형 유조선(VLCC) 활용 최적화를 통해 영업손실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4월부터 2만4천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투입에 대비해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와 정보통신(IT)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4월부터 시작되는 '디 얼라이언스'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영업 및 행정 실무 마무리, 향후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 등도 추진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글로벌 경기하강 우려, 중동 이슈,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이 물동량 증가 전망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다만, 그간 지속해 온 우량화주 확보와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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