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다시 커진 코로나 공포…日·中·홍콩↓
[亞증시-종합] 다시 커진 코로나 공포…日·中·홍콩↓
  • 권용욱 기자
  • 승인 2020.02.1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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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일본과 중국, 홍콩 시장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렸고, 대만 증시는 제한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 일본 =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소식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8포인트(0.14%) 내린 23,827.73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5.84포인트(0.34%) 하락한 1,713.08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 관련 불확실성에 위험자산 매도 심리가 확대했다.

중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가 1만4천840명으로 집계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1일 하루에 1천638명 늘어난 것과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집계 방식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뉴스에도 귀 기울였다.

항구에 격리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44명의 탑승객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감염자는 218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2.5로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고 일본은행(BOJ)이 발표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42엔(0.22%) 하락한 109.829엔을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건설·부동산 관련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카지마는 2.4% 떨어졌고, 하세코와 시미즈는 1.3%, 1.1%씩 내렸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신종코로나 우려가 커지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7.59포인트(0.15%) 오른 11,791.78에 장을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꾸준히 상승폭을 줄여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2일 신종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전일 대비 약 7배 증가한 1만 4천명을 넘어서면서 불안감이 더욱 확산했다. 이에 대만증시도 고점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병력 진단 분류에 '임상진단'을 추가하면서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상진단 확진자는 영상학적으로 폐렴 소견을 보이면서 신종코로나 감염이 90% 이상 확실한 환자군을 뜻한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미디어텍이 1.7% 상승했고 훙하이정밀이 0.9% 하락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재차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0.83포인트(0.71%) 하락한 2,906.07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3.72포인트(0.77%) 내린 1,771.61에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지난 3일 8% 안팎으로 대폭락한 후 7거래일 연속 올랐으나 이날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다시 고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0일과 11일에 2천명대를 유지해 시장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날 오전 중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 발표가 하루 만에 상황을 뒤집었다.

이날 오전 중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 홈페이지 성명에 따르면 후베이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2일 신규확진자 수는 1만4천840명, 신규 사망자 수는 242명으로 집계됐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병력 진단 분류에 '임상진단'을 추가하면서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의심 환자 중 영상학적으로 폐렴 소견을 보인 경우 임상진단 환자로 분류한다.

이날 중국 후베이성과 우한시 당서기도 경질됐다.

장차오량 후베이성 당서기가 물러나고 후임에 잉융 상하이 시장이 임명됐다.

마궈창 우한시 당서기도 물러나고 왕중린 지난 시장이 자리를 넘겨받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경기소비재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미디어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부진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93.66포인트(0.34%) 내린 27,730.00, H지수는 49.31포인트(0.45%) 낮은 10,835.3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yw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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