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사지드 자비드 영국 재무장관이 전격 사퇴했다.

13일 CNBC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자비드 재무장관은 모든 고문을 해고하는 조건으로 재무장관을 계속할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거부하고 자진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1월 31일 유럽연합(EU)을 탈퇴했고, 앞으로 몇 달 동안 27개 EU 국가들과 무역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자비드 장관은 오는 3월 탈퇴 이후 첫 영국 예산안을 제시할 예정이었다.

보리스 존슨이 영국 총리로 첫 지명된 지난해 7월부터 자비드 장관은 재무장관으로 활동했다. 존슨 총리의 내각 변화와 맞물려 자비드 장관의 사퇴 결정도 나왔다.

영국 국채시장은 자비드 장관 사임 이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조치가 보리스 총리와 그의 수석 보좌관들의 추가 지출 압력에 따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파운드는 달러에 0.4% 상승해 최근 1주 동안 가장 높았다. 파운드는 유로에도 최근 8주 동안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퇴 소식은 존슨 정부가 반대 없이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여서 재정 부양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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