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상승
미 국채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상승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2.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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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해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9bp 내린 1.610%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0bp 하락한 1.430%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7bp 떨어진 2.07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8.9bp에서 이날 18.0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중국이 코로나19 통계 기준을 변경하면서 하루 새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했고,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났다. 앞서 2거래일 동안 코로나19 우려 완화로 위험 선호가 일어 미 국채 값은 하락했다.

코로나19 환자가 갑작스럽게 큰 폭 늘어나자, 중국이 이 사태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했던 것은 신규 확진자 증가세 둔화였던 만큼 다시 우려가 고조됐다.

뉴욕증시도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는 탄탄한 고용시장을 재확인했다.

미 재무부는 이번 주 마지막 국채 입찰을 한다. 190억 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이날 오후 예정돼 있다.

주디 셸턴 및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지명자는 상원 인준 청문회를 갖는다. 셸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국 상임이사는 그동안 통화정책과 관련해 비전통적인 관점, 연준의 독립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BMO 캐피털 마켓의 존 힐 금리 전략가는 "후베이성에서 늘어난 코로나19 감염자 숫자는 전 세계적으로 완만하게 안전자산으로의 이동을 이끌 만큼 아주 많다"며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0%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깜짝 놀랄만한 숫자는 실제 일간 감염 증가가 아니라 집계 변경 방식 때문"이라며 "데이터의 질, 일관성과 관련된 질문이 생길 수 있어 바이러스의 부정적인 결과를 판단하는 데 분석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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