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코로나19 환자 급증 속 혼조
달러화, 코로나19 환자 급증 속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2.1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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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74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071엔보다 0.328엔(0.30%)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855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749달러보다 0.00193달러(0.1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9.12엔을 기록, 전장 119.70엔보다 0.58엔(0.4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상승한 99.009를 나타냈다.

중국 후베이성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 엔, 스위스 프랑과 같은 안전통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확진자와 사망자가 큰 폭 늘어난 것이 중국의 집계 방식 변화의 요인이 큰 만큼 투자자들의 포지션에 큰 변화는 없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마뉴엘 올리베리 외환 전략가는 "간밤 뉴스가 여전히 위험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시장은 일부 되돌림을 모색하고 있다"며 "뉴스 직후 매도 압력을 받았던 일부 통화는 반등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노르웨이 크라운"이라고 말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트러스트 뱅크의 아야코 세라 시장 전략가는 "이런 확진자 급증 수치를 보면 엔을 사고 주식을 파는 리스크 오프 트레이드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로화 약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유로존 경제지표가 부진한 데다,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독일 경제의 취약성도 부각됐다.

유로는 스위스 프랑에 4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달러에는 2017년 5월 이후 최저치를, 영국 파운드에는 최근 8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역외 위안과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도 하락했다.

파운드-달러는 0.49% 올랐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재무장관의 전격 사퇴로 영국의 재정 부양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CIBC의 제레미 스트레치 통화 분석가는 "사퇴 소식에 이번 예산안에서 재정 확대 기대가 커졌다"며 "재정 확대는 장기적으로는 우려를 키울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달러는 장중 1.0853달러까지 내려갔는데, 1.0820달러, 이후에는 1.0778달러까지 내려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뚜 란 니구엔 분석가는 "2월 초부터 유로가 강 달러에 하락했는데, 유로존 경제 지표가 실망감을 주면 더 하락할 수 있다"며 "이미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는 금리시장이 나타내는 것처럼 유로존 경제 우려가 지속하고 있는데, 지표가 예상보다 더 나쁠 경우 이런 우려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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