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중국 정부가 전통적인 부양책을 펼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중국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타격을 막기 위해 금융 시장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등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은 만큼 기존 전통적 부양책들도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영향을 효과적으로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 정부는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자금 유입 등에 나선다.

그러나 이러한 부양책에도 현재 중국 기업 및 공장의 근무 중단과 자재 부족 현상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싱크탱크인 차이나파이낸스40포럼은 "부족한 수요를 끌어올리는 확장 재정 정책과 통화정책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감소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전문가는 "만약 기업들이 문을 열지 않으면 저금리와 재정 지출도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해에 위치한 미국상공회의소의 커 깁스 회장 역시 "현재 공장들이 직원들이 돌아올 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충분한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이 있는지도 큰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중국 내 여행 및 근무 규제가 4월에 다 풀린다고 가정했을 때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앞서 나왔던 전망인 5%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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