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투표제'란 특정 회사의 주주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 등을 통해 특정 안건에 대한 찬반을 표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0년 5월 도입됐다.

전자투표제 도입 여부는 기업의 재량인 만큼, 아직 이를 적용하고 있는 상장사는 많지 않다.

재계에는 전자투표제가 의무화될 경우 투기자본 등의 악의적 공격 등에 대해 경영권 방어가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렇다 보니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93개 상장사 가운데 29%만이 전자투표제와 전자위임장 등 전자투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주주 친화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자투표제의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오는 3월 개최하는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최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KCGI도 한진칼과 ㈜한진에 전자투표제 도입을 요구하기도 했다.

(기업금융부 정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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