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알리바바 성장 타격 불가피..충격 가늠은 시기상조"

최신 분기 매출, 예상 웃돈 38% 증가..분기 수익, 58%↑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코로나 19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중국인 소비 패턴에도 큰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의 대니얼 장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지난해 말 종료된 사업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가진 콘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은 코로나 19가 중국인의 구매 패턴에 상대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면서 "이것이 알리바바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단기적인 도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의 매기 우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콘퍼런스 콜에서 코로나 19가 "중국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특히 유통과 서비스 쪽 충격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19로 인해 "(알리바바의 올해) 전반적인 매출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성장 타격이 "지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현 분기(1~3월) 충격을 가늠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신중하게 덧붙였다.

장 CEO는 알리바바가 코로나 19로 인한 비즈니스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입점사들에대한 수수료 인하와 배달 인력 보조금 지급 및 재택근무 확대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 분기에 예상보다 큰 폭인 38% 늘어난 1천615억 위안(약 27조3천300억 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집계했다.

분기 수익은 한 해 전보다 58% 증가한 523억 위안으로 발표됐다.

외신은 알리바바가 코로나 19 사태 후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한 중국 주요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알리바바 시총은 코로나 19로 중국 증시가 전반적인 매도를 보인 지난달 이후 1.4%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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