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실시 중인 레포(Repo) 운용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연은 홈페이지에 따르면 뉴욕 연은은 14일부터 3월 12일까지 하루짜리 레포 운용 규모를 최대 1천억달러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최대 1천200억달러보다 200억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뉴욕 연은은 14일짜리 기간물 레포는 오는 18일부터 최대 250억달러로 기존보다 50억달러 줄인 뒤에 3월 3일부터는 최대 200억달러로 추가로 50억달러 줄이기로 했다. 마지막 기간물의 만기는 3월 26일까지다.

연준은 2개월 연속 유동성 투입을 축소하고 있으며 1월 중순에 기간물 운영을 2월부터 50억달러씩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레포 운영의 축소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하원에 출석해 레포 운영을 지급준비금 확대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지급준비금이 지속성 있게 충분한 수준에 도달하면 재정증권의 매입 속도를 줄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오는 4월까지 레포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연준은 이날 지준 관리를 위해 매달 600억달러 규모의 단기 국채를 계속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국채 매입 계획은 3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은행의 지준은 1조5천800억달러 규모로 작년 9월의 1조3천억달러에서 3천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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