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대비 2.00원 오른 1,184.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20원 상승한 1,184.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상승 폭은 1~2원 안팎에 그치며 1,180원대 중반의 레인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에 관련된 우려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받은 영향을 반영했다.

전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만5천명 이상 급증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증폭되는 분위기다.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확진자 분류 방식의 변화로 수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지만, 코로나19 전개 추이와 확진자 통계 등에 대한 시장 불신은 심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우려 증폭으로 달러화와 엔화 등 안전통화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99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코로나19 경계감을 반영해 하락 출발 후 2,220선에서 약세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강보합권인 6.98위안대서 등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로나19 사망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국 통계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고 우려감이 지속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 대한 불안감에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보합권인 109.78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3달러 내린 1.083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9.4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4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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