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에서 열린 뉴욕 은행가협회 주최 행사에서 "기본 전망은 상당히 좋다"라며 작년의 금리 인하로 경제 성장세가 추세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도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다만 글로벌 성장세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은 전망에 위험 요인이라면서도 "입수되는 지표에 따라 계획을 조정하거나 세우면 된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이날 발언은 이번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대체로 일치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레포(repo) 운영과 관련해서는 레포 시장이 눈에 띄게 진정됐으며, 은행의 지급준비금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잘 통제하고 있다고 확신하며 연준의 개입은 연방기금금리를 통제하려는 것이지 시장의 변동성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연준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시장 금리 변동성은 더 커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금융산업에 가장 큰 도전은 리보(LIBOR)를 대체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벤치마크 금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의 활용이 여전히 부진하지만, 연준은 관련 시장과 금리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준이 금융위기 시절의 규제를 재검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은행들은 규제에 대한 명확성과 이해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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