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3월 일본 경제 성장률이 기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가 13일 발표한 민간 이코노미스트 35명의 경제 전망인 'ESP 포캐스트'에 따르면 올해 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으로 평균 0.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1월 조사 때보다 0.2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35명의 전문가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한 19명은 GDP가 평균 0.4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기간은 코로나19의 영향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다.

17일 내각부가 발표하는 작년 10~12월 GDP 성장률은 소비 증세 영향 등으로 전기 대비 연율 기준 마이너스 4.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단 올해 1~3월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의 영향이 커지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6개월~1년에 걸친 경기 위험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꼽은 응답자가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1명은 '중국 경기 악화'라고 답했다.

중국 실질 GDP 성장률 예측에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한 이코노미스트 22명은 올해 전년비 성장률이 0.2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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