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테슬라는 중국에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사업에 '중대한 부정적 충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CNBC가 지난해 테슬라의 결산보고 공시를 인용한 것에 따르면 테슬라는 '위험 요인' 부문에 '보건 전염병'을 처음으로 언급하고 이같이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을 시작으로 코로나 19 때문에 중국 정부가 일부 이동과 사업을 통제했다면서 이 때문에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올해 2월 가동을 재개하기에 앞서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는 "만약 전염병이 상당기간 지속되면 특히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얼마나 어떻게 충격을 받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같은 사건이 통제되지 않으면 이와 관련한 지연이 생기거나 비용이 발행할 수 있어 우리 사업과 영업 실적, 재무여건에 실질적인 부정적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테슬라는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 19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잭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시 "지금 시점에서는 정부 요청에 의한 공장 폐쇄로 상하이에서 생산되는 모델 3 생산이 일주일 반가량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분기의 수익성에 소폭 영향을 미치겠지만 제한적일 것이며 상하이에서 생산되는 모델3의 이익 기여도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또한 프리몬트의 자동차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아직은 실질적인 문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주가가 급등했지만, 증자 계획은 없다면서 대신 배터리 생산비용을 낮추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주가 지나면서 테슬라는 20억달러(약 2조3천6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래리 엘리슨 이사가 100만달러, 머스크 CEO가 최대 1천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인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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