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대신증권 반포WM센터를 통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항의 집회를 열었다.

라임 투자자들은 14일 대신증권 본사 앞에서 라임 펀드와 관련한 책임자의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는 약 60여명의 투자자가 모였으며, 대신증권이 지난번 면담 이후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이에 대한 항의 목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7일 대신증권 관계자와 투자자 20여명은 대신증권 6층 대회의실에서 면담한 바 있다.

이날 집회를 주관한 투자자는 "대신증권이 지난번 면담 이후 10일까지 책임자와의 면담을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오늘 다시 모이게 됐다"며 "대신증권 책임자의 입장을 들어본 적도 없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없어 벽에 대고 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대신증권에 라임 펀드 피해자 사죄, 투자 원금 반환, 손해 배상, 책임자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대해 "소송이 진행되는 만큼 법원의 판단을 보고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금감원에 대해서는 대신증권과 라임운용의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지난 12일 증권사 3곳과 라임운용 측에 총수익스와프(TRS) 계약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대신증권은 내용증명에서 TRS 계약 증권사들이 라임 펀드의 정산분배금을 일반 고객보다 우선 청구하지 말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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