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14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위험 자산 시장에서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22엔(0.02%) 오른 109.084엔을 가리켰다. 유로-엔 환율은 0.05엔(0.04%) 내린 118.96엔을 기록했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투자심리는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신종 코로나 우려에도 0.3% 오르는 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 하락하는 중이다.

신종 코로나가 중국 외 지역에선 위력이 없는 만큼 경제적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글로벌 가치사슬 속 중국의 비중을 고려할 때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중국 경제가 어느 정도로 악화했는지 아직 지표로 나오지는 않아 투자자들은 기존 낙관론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실제 경제지표가 악화한다면 얼마든지 뒤집힐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의 신종 코로나 환자 수는 중국 정부의 발표를 훨씬 뛰어넘어 8만4천~14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저우융다오 난카이대학 통계데이터과학학원 교수 등은 10일 공개한 논문에서 후베이성 우한에만 감염자가 5만4천∼9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후베이성 다른 도시의 환자 수도 2만1천명 이상으로 추정했다.

2월 9일까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공식 통계상 전국의 누적 확진자는 4만200명가량이었다. 이번 논문의 추정치와 최대 4∼5배 차이 난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009위안(0.01%) 내린 6.9870위안을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01달러(0.01%) 하락한 0.6718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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