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에 이달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약세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후 1시23분 현재 전일 대비 6틱 내린 110.77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은행은 각각 2천411계약과 7천510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6천55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3틱 하락한 131.09를 기록했다. 금융투자는 1천124계약 팔았고 투신은 449계약 사들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은 총재가 오늘 회의에서 제조업체들에 대한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언급하는 데 그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속하게 후퇴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발언이 나올지 주시하고 있지만, 별다른 얘기가 없으면 이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한은은 불안심리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여행객 감소 등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서비스업과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및 부품 조달의 애로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에 대한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이 대체로 강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10년물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hwr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