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따라 방향성을 달리하고 있다.

이날은 증가했던 확진자수가 주춤하면서 전거래일 하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63포인트(0.48%) 상승한 2,243.59에 장을 마쳤다.

중국이 임상 진단 병례를 추가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이날 다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 심리가 소폭 회복됐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890명에 이어 13일 267명으로 감소세에 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효력이 발효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행정부는 농축산물과 소비재 등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5%의 관세를 7.5%로 줄인다.

중국도 동일한 시점에 750억원 달러 어치 미국산 제품 중 관세율이 10%인 것은 5%로, 5%인 제품은 2.5%로 내리기로 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20원 상승한 1,183.0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10억원, 1천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81%, 2.45%씩 상승했다.

네이버와 LG화학도 1.08%, 0.49%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6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업종은 1.90%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포인트(0.19%) 상승한 688.91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자 관련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며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협상이 가시화된 점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상승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5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